월간러닝 프로젝트, 차트가 아닌 아트
안녕하세요. 월간러닝입니다.
11월이 어느덧 지나갔습니다. 이번 달은 제작 목표를 대부분 완수했지만, 고객 확보 목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1월 목표와 결과
- Sticker 편집기 제작: 완료
- Willow Tree 테마 제작: 완료
- 인스타 팔로워 1000명 확보: 실패 (누적 250명)
- Strava 연동 유저 100명 확보: 실패 (누적 39명)
이 결과를 통해 느낀 점은 PMF(Product-Market Fit)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데이터 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의 씨앗을 뿌렸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아트를 평생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12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2월 목표
- 차트가 아닌 아트 MVP 제작 및 검증
- 개발자 및 관리자 역할로 새로운 회사 구직
이제 지난 11월 마지막 2주 동안의 작업을 기록으로 남겨보겠습니다.
Willow Tree 테마
월간러닝의 두 번째 테마 Willow Tree(버드나무)를 제작했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담았습니다.
바람 효과
버드나무 줄기를 선으로 연결한 뒤, 바람 입자(녹색 점)를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힘에 따라 연결된 선이 흔들리도록 간단한 물리 시뮬레이션을 구현했습니다.
랜덤 텍스트 효과
달리기 기록 텍스트가 출력될 때, 랜덤한 텍스트로 나오는 과정을 추가해 색다른 연출을 더했습니다.
텍스트 이동 효과
달리기 기록 자체는 정적으로 유지하되, 빨간 점(작은 반딧불이)의 움직임에 맞춰 상호작용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었습니다.
UI 구현과 아트 디테일 등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최소 검증 가능한 수준(MVP)을 완성했기에 이 작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도로 넘어가려 합니다.
차트에서 아트로의 전환!
월간러닝의 테마들(Flower, Willow Tree, Squiggle)은 모두 차트를 더 아름답게 변형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방식은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선함과 놀라움(WOW 요소)을 위해서는 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Dmitri의 아티스트 토크에 참석해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알고리즘과 파라미터 조정을 통해 다양하고 독특한 아트를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월간러닝의 데이터 아트가 단순한 시각화를 넘어 예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나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니크한 결과물은 기존 차트로는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 가설과 목표
- 가설: “러닝 데이터로 만든 유니크한 아트에 러너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 검증 목표: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Strava 연동 유저 100명
Dmitri 또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2025년에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역할로 일을 하더라도,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탐구할 희망을 얻었습니다.
마무리
Sticker 편집기와 Willow Tree 테마 제작을 완수한 11월은 “시장의 니즈를 배운 시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차트가 아닌 아트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며,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시도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겨울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